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2025년 상반기 이너뷰티 카테고리 펀딩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7%(2.7배) 급증했다고 1일 밝혔다. 관련 프로젝트 수도 43% 늘어나며 건강과 외모를 함께 관리하려는 소비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은 체내 건강을 통해 외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너뷰티' 트렌드와, 특히 '저속노화(Slow Aging)'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펀딩에서는 ▲혈당 관리 ▲노화 방지 ▲숙면 등이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으며, 특히 '혈당 관리'는 2030 세대의 새로운 건강 관리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사진=와디즈
사진=와디즈

실제로 와디즈의 상위 10개 이너뷰티 프로젝트는 혈당 조절, 숙면, 노화 방지 등에 효과적인 성분을 내세워 평균 2억 원 이상의 펀딩에 성공했다. 지방 흡착 및 배출을 돕는 '알파CD', 파인애플 사이다 비니거를 활용한 '파사비 크런치', 식물성 멜라토닌이 함유된 젤리 등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최근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올레샷'이다. 올리브유와 레몬 오일을 한 포에 담은 이 제품은 사전 알림 신청자 1만 3천 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31일 펀딩 오픈 20분 만에 1억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와디즈 푸드 담당 PD는 "단순 미용을 넘어 체내 기능 개선과 대사 밸런스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펀딩 시장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디즈는 하반기에도 이너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해 브랜드의 초기 시장 진입을 돕는 런칭 플랫폼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오는 8월 7일부터 20일까지 이너뷰티, 홈트레이닝 등을 아우르는 '웰니스 스튜디오' 기획전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