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본원. 사진 = 김호성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본원. 사진 = 김호성 기자.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가 146조원에 달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회사채 발행액은 145조69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일반 회사채 수요 증가와 보험사의 건전성 규제 대응 차원의 자본성 채권 발행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37조8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3125억원(12.9%) 증가했다.

금융채 발행은 97조3876억원으로 4조9684억원(5.4%) 늘었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채는 7조6350억원으로 1조3550억원(21.6%) 증가한 반면, 은행채는 27조7638억원으로 3조5062억원(11.2%) 감소했다.

보험사의 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5조1500억원 늘어나면서 기타 금융채는 61조9888억원으로 7조1196억원(13.0%) 증가했다.

반면, 주식 발행은 감소세를 보였다. 상반기 주식 발행금액은 4조2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줄었다. IPO는 1조4492억원으로 7.5% 감소했고, 유상증자는 2조7846억원으로 20.6%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0조4790억원으로 43.4% 증가했다. 기업어음(CP) 발행은 237조6773억원으로 19.0%, 단기사채는 520조641억원으로 30.8%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