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이번 집중 폭우로 피해가 속출한 충남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건의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폭우 피해가 큰 당진 어시장과 예산군 신암면 시설하우스 단지를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폭우 피해가 속출한 당진시 어시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출처=충남도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폭우 피해가 속출한 당진시 어시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출처=충남도

김 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일부지역은 매년 수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도와 시·군 차원에서 근본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현행 법과 규정상 지원을 받지 못하는 피해 사각지대가 있어 신속한 복구와 일상회복을 위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장관은 "이번 호우피해의 신속한 실태 파악차원에서 전담조사팀을 구성해 현장에 투입했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행안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충남 지점별 누적 최고 강수량은 서산시 571.2mm, 홍성군 460.3mm, 당진시 420.5mm, 예산군 403mm 등을 기록했다.  

폭우피해는 △사망 2명 △공공시설 1020건△사유시설 1388건(주택 946, 소상공인 337건, 농작물 1만 6714ha, 농경지 유실·매몰 58ha, 가축 75만 3551마리, 수산생물 360만 마리, 수산가공시설 1곳) 등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향후 늘어날 전망이다. 15개 시군 주민 대피현황은 1583세대 2219명으로 미귀가자는 548세대 789명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재난상황 종료후 집수리 등을 위한 장기 미귀가자는 본인 희망시 임시조립 주택이나 LH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