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삽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삽뉴스.

하나은행이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은행은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가 17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도 외환시장 리그테이블(외환거래량 순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발표된 '리그테이블(외환거래량 순위) 도입방안'에 따라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RFI(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를 포함한 모든 외환시장 참가기관을 대상으로 ▲현물환시장 ▲외환스왑시장 ▲전체(현물환+외환스왑시장) 항목별로 거래량(기간: 24.7월~25.6월) 순위 상위 7개 기관을 발표했다.

전체 외환시장 거래량에서는 하나은행이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신한은행과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이 2·3위에 올랐다.

현물환 시장에서는 하나은행에 이어 크레디아그리콜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산업은행 순이었다. 연장시간대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기관은 농협은행(39%)이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외환스와프 시장에서는 하나은행, JP모간체이스은행, 홍콩상하이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BNP파리바은행, 신한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순으로 집계됐다.

비은행권 가운데는 메리츠증권이 가장 많은 외환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당국이 외환거래량 순위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 외환시장 거래시간을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한 뒤 거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표창 등 인센티브를 줄 목적으로 이같은 제도를 신설했다.

외환당국은 거래량 상위 기관에 대해 기관별 공로를 평가해 기관 및 개인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