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특정 게임이 지배해 온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K-게임’이 세계 최대 규모의 무대에서 세력 확장에 나선다. 출시와 동시에 100만 장 판매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킨 크래프톤의 ‘인조이’가 그 주인공이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오는 8월 19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의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인조이의 첫 번째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를 전격 공개한다고 밝혔다.

ONL은 수천만 명이 동시 시청하는 글로벌 게임업계의 ‘별들의 무대’다. 주요 개발사들이 한 해의 가장 중요한 신작과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자리로 이곳에 선다는 것 자체가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대작임을 의미한다. 크래프톤이 인조이의 첫 DLC 공개 무대로 이곳을 택한 것은 기존 강자인 '심즈' 시리즈와 본격적으로 경쟁하며 글로벌 IP로 성장시키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이번에 공개될 트레일러에는 동남아시아 휴양지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지역 ‘차하야’가 담긴다. 이용자는 생계 활동이 이뤄지는 본섬과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한 리조트 섬을 오가며 한층 다채로운 인생을 경험할 수 있다. 인조이 특유의 강점인 높은 자유도의 꾸미기 기능과 현실적인 시뮬레이션 또한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인조이는 지난 3월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단 일주일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넘어서며 단숨에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뚜렷한 대안이 없던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 등장한 강력한 경쟁자로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크래프톤은 ONL 발표 이후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게임스컴 2025 현장 부스에서 인조이와 신규 DLC ‘차하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발표의 열기를 현장에서의 뜨거운 관심으로 잇고 글로벌 팬층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