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야심작인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이동통신 3사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일제히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하며, 역대급 혜택을 내걸고 가입자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의 서막을 올렸다.

이번 사전예약은 단순한 단말기 할인 경쟁을 넘어, 각 사의 강점을 극대화한 인공지능(AI) 서비스, 파격적인 구매 부담 완화 프로그램, 풍성한 콘텐츠와 이색적인 고객 체험 프로모션 등 다각적인 '고객 모시기' 전략이 펼쳐지는 분위기다.

사전예약 고객의 실제 단말기 개통은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공식 출시일은 25일이다.

'갤럭시 Z 폴드7'은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2억 화소의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하고도 전작보다 더 얇고 가벼워져 휴대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Z 플립7'은 블루 쉐도우, 코랄 레드, 제트블랙 3가지 색상으로, 더욱 넓어진 커버 디스플레이와 늘어난 배터리 용량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사전예약 기간 동안 통신 3사는 공통적으로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256GB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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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혜택의 '종합선물세트'…콘텐츠부터 멤버십까지
SK텔레콤은 모든 고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종합선물세트' 같은 풍성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8월 말까지 개통하는 모든 고객에게 2025 KBO 리그 독점 중계 등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도 혜택을 강화했다. T월드 공식 인증 매장에서 예약·개통 시 삼성 정품 슬림 케이스를 증정하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건대입구점과 코엑스몰에서는 'SKT X Galaxy' 팝업 부스를 열고 멀티태스킹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후 인근 T월드 매장에서 사전예약하면 롯데시네마 영화상품권, 스타벅스 쿠폰 등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의 혜택도 막강하다. 특정 요금제 가입 시 최신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워치8 시리즈' 15만원 할인권 또는 '갤럭시 버즈3'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티다문구점' 10만원 이용권을 증정한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가유산진흥원과 협업한 단말 케이스, 텀블러, 에코백 등으로 구성된 스페셜 기프트를 1,000명에게 추첨 증정해 의미를 더했다.

SKT의 강점인 T멤버십 혜택도 총동원된다. 21일과 22일 양일간 선착순 77만 명에게 메가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T day 오픈런' 행사를 실시하고, 퀴즈 정답자에게 플라워박스, 스타벅스 커피 등을 증정한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모든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한 혜택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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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미리보상'으로 구매 부담 절반 뚝…체험형 이벤트 '눈길'
KT는 고객의 초기 구매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미리보상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웠다. 24개월 후 사용하던 단말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개통 시점에 출고가의 50%를 미리 보상해주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이다. 고객은 할부 원금을 절반으로 줄여 시작할 수 있으며, 여기에 공시지원금, 추가 할인 등을 더하면 부담은 더욱 낮아진다. 분실·파손 시 최대 60만원을 보장하는 보험도 함께 제공된다.

KT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고객 초청 행사도 눈길을 끈다. 34세 이하 'Y덤' 고객 중 32명을 추첨해 'Y갤럭시 투어 in 몽골'의 기회를 제공하며, KT위즈파크 홈경기장에서 열리는 'Y워터페스티벌'(105명)과 '보야지 투 자라섬' 뮤직 페스티벌(2,500명)에 각각 1인 2매 초대권을 증정한다.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는 폴드7 1TB 모델을 단독으로 판매하며, 5G 요금제 가입 시 월정액의 7%를 24개월간 할인해준다. 삼성카드 5% 캐시백, 중고폰 반납 시 최대 25만원 추가 보상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22일에는 통신 요금과 삼성·LG전자의 인기 가전을 결합한 '가전구독 초이스 요금제'를 출시, 고객의 선택권을 넓힌다.

손정엽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상무는 "더 얇아지고 가벼워진 갤럭시 신제품과 함께 고객들의 부담을 한층 가볍게 만들어 줄 KT만의 혜택들을 준비했다"며 "특히 KT만의 미리보상 프로그램과 함께 새로운 폴더블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AI'로 차별화 승부…업무·통화 경험 혁신
LG유플러스는 강화된 갤럭시의 AI 성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I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섰다. 사전예약 후 개통한 고객 선착순 1만 명에게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AI 서비스 2종을 6개월간 무료 제공한다. 웹페이지나 문서를 요약하고 출처를 찾아주는 '라이너(Liner)'와 다양한 디자인 템플릿을 제공하는 '캔바(Canva)'를 '유독 Pick AI' 구독 서비스를 통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통화 중 보이스피싱 의심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위조된 AI 음성을 판별하는 '안티딥보이스' 기능이 적용된 AI 통화앱 '익시오(ixi-O)'를 기본 탑재해 고객의 금융 안전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디바이스 결합 혜택도 파격적이다. 월 10만 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는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용 제미나이(Gemini)가 탑재된 '갤럭시 워치8' 40mm 모델의 36개월 할부금을 전액 할인해준다.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에서는 사전예약 고객에게 최대 20만원의 전용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중고폰 반납 시 기존 보상가에 더해 15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한다. 슈퍼주니어 신동, 개그맨 곽범 등이 출연하는 라이브 커머스 '유플러스LIVE'를 통해 제품 정보와 혜택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강남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는 다음 달 10일까지 신제품과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며, 전국 매장에서 사전예약 완료 고객에게 컴포즈커피 아메리카노 7잔을 증정하는 '유플WEEK' 캠페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