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신입 인재 확보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가 예비 인재들을 ‘내부자’로 만드는 독특한 방식으로 인재 유치에 나섰다.

14일 스마일게이트는 콘텐츠 에디터 프로그램 ‘스마일커넥터’ 5기가 6개월간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회사를 홍보하는 대학생 홍보대사 프로그램을 넘어, 미래의 지원자들에게 회사의 속살을 미리 보여주고 그들의 눈으로 직접 콘텐츠를 만들게 하는 고도화된 ‘채용 브랜딩’ 전략이다.

최근 게임업계는 경력직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신입 인재들이 업계에 발을 들여놓기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산업 생태계의 허리를 약화시킬 수 있는 위험 요소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일게이트의 스마일커넥터와 같은 프로그램은 잠재적 지원자들을 미리 발굴하고 이들을 ‘찐팬’으로 만들어 미래 인재풀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스마일커넥터 참가자들은 스마일게이트의 조직 문화, 복지, 실무 환경 등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지원자의 시선에서 날것 그대로의 콘텐츠로 제작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는 공식 채용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미래의 지원자들에게 전달된다. 기업이 직접 알리는 딱딱한 정보보다, 자신들과 같은 눈높이의 동료들이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가 훨씬 더 강력한 설득력을 갖기 때문이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사진=스마일게이트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한 대외활동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매월 정기 모임을 통해 스마일게이트 실무자들의 직무 특강을 듣고, 현업 개발자 및 인사담당자와의 1:1 멘토링을 받는다. 이는 참가자들에게는 게임 산업의 실무 감각을 익히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스마일게이트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우수 활동자에게는 수료 후 실제 ‘인턴십’ 기회를 부여한다. 이는 스마일커넥터가 단순한 스펙 쌓기를 넘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직결 통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스마일커넥터는 채용 정보를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원자 관점에서 회사와 접점을 넓히는 의미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스마일커넥터는 미래 인재라는 씨앗을 미리 뿌리고, 회사의 문화와 비전이라는 자양분을 공급해 충성도 높은 인재로 키워내려는 스마일게이트의 장기적인 투자다. 인재 한 명이 회사의 미래를 좌우하는 게임업계에서 이러한 ‘우리 편 만들기’ 전략이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