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맥스는 자회사 라이트컨이 개발한 신작 '악마단 돌겨억!'이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지 불과 3일 만인 11일 이룬 성과다. 이는 단순히 신작 하나가 거둔 단기 흥행을 넘어 '미르의 전설'과 '위믹스'라는 거대한 두 축에 기대던 위메이드가 체질 개선과 미래를 위한 포석을 성공적으로 깔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악마단 돌겨억!'은 라이트컨의 캐주얼 게임 개발 프로젝트 '러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는 위메이드가 MMORPG와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고위험 고수익 사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개발 주기가 짧고 대중적 접근성이 높은 캐주얼 게임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명확한 전략적 의도를 보여준다.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위험을 분산시키고 새로운 IP 확보의 길을 연 셈이다.
시장의 반응은 이 전략이 유효했음을 증명한다. 구글 플레이에는 "간만에 재미있는 로그라이크 게임이 등장했다" "성장가능성이 엿보이는 매력적인 게임" 등 긍정적 리뷰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게임의 핵심 재미인 로그라이크의 무작위성과 디펜스의 전략적 깊이가 귀여운 캐릭터와 쉬운 조작이라는 외피와 잘 어우러졌다는 방증이다.

특히 이 게임은 정식 출시 전 싱가포르와 호주에서 진행한 소프트론칭을 통해 이미 성공 가능성을 점검받았다. 당시 "간단하지만 몰입도 높은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유저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는 철저한 시장 검증을 통해 성공 확률을 높이는 영리한 접근법을 택했음을 시사한다.
위메이드맥스 이길형 대표의 멘트도 이러한 전략적 방향성을 뒷받침한다. 이 대표는 "짧은 시간으로도 로그라이크 디펜스와 캐릭터 수집 장르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국내 및 글로벌 플레이어들에게 충분한 어필이 된 것 같다"며 "더욱 많은 유저들이 캐주얼 게임만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신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그의 발언은 일회성 성공에 그치지 않고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