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을 지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을 지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3선 중진의 김윤덕(59)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명되면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으로 이재명 정부 첫 내각 19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지명이 모두 완료됐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 3선 중진 의원으로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로 있을 당시 사무총장을 맡은 바 있는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으로 꼽힌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입법과 정책 능력을 입증해 왔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접근하는 동시에 지역 균형발전과 국토·건설·교통·모빌리티 등 여러 방면에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가) 주거 불안정을 초래하는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존중한다는 대통령의 실용적 철학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1966년 전북 부안 출생으로, 전주 동암고와 전북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2020년, 2024년 치러진 재21·22대 총선에서는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의정활동 중에는 19대 국회와 21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더불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2대 국회 들어서는 1호 법안으로 대도시권의 기준이 되는 지자체 범위를 특별자치도로 넓히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을 대표 발의했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실의 지명 이후 SNS를 통해 “국민주권정부의 첫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엄중한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부터 앞선다”며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