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폭발한 유럽 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여행업계의 경쟁이 뜨겁다. 놀유니버스(NOL) 인터파크투어가 단순 항공권 판매를 넘어 현지 ‘경험 콘텐츠’를 무기로 내세우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NOL 인터파크투어의 2025년 상반기 유럽 지역 투어 및 액티비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 성장했다. 이는 여행 소비 패턴이 단순히 먼 곳으로 떠나는 것을 넘어 현지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지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NOL 인터파크투어는 이달 15일까지 ‘유럽 메가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매일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되는 타임딜이다. 파리 야경투어나 바티칸 박물관 투어처럼 여행객 선호가 높은 상품 6개를 엄선해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는다. 가격 경쟁력과 희소성을 동시에 잡아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사진=회사 제공
사진=회사 제공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유럽 축구 25/26 시즌 공식 티켓이다. 손흥민 선수가 뛰는 토트넘 훗스퍼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직접 인증한 공식 티켓을 최대 23% 할인 판매한다. 리셀러나 구매대행과 달리 2매 이상 구매 시 연속 좌석을 보장해주는 것은 여행객의 가장 큰 불안 요소를 해결해 주는 강력한 유인책이다. 이는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킬러 콘텐츠’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신정호 놀유니버스 부대표는 “현지 문화까지 폭넓게 경험하려는 트렌드와 장거리 여행 수요를 반영해 유럽 지역 투어 및 액티비티 상품과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여행의 모든 순간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국 여행 플랫폼 경쟁의 축이 항공·숙소 예약이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누가 더 매력적인 현지 경험 상품을 확보하느냐의 ‘콘텐츠 전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NOL 인터파크투어의 이번 행보는 그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