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과 순위 다툼이 지배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내세운 게임이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4일 정식 출시 100일을 맞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경쟁 대신 협동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이례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월 4주차에는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며 '착한 게임'도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다.

넥슨은 100일이라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맞아 게임의 성공을 이끈 이용자들에게 보답하고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대대적인 이벤트를 3일 시작했다.

이번 이벤트의 핵심은 '감성'과 '추억'이다. 넥슨은 게임 속 세계 '에린'에서 이용자들이 겪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공유하는 댓글 및 스크린샷 이벤트를 연다. 추첨을 통해 각각 100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 3만원과 5만원을 선물한다. 이는 게임의 성과를 숫자가 아닌 이용자 개개인의 이야기로 채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여기에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서정적인 감성을 극대화하는 OST 디지털 앨범도 정식 발매했다. 원작의 대표곡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을 포함한 총 33곡을 주요 음원 플랫폼에 공개해 언제 어디서든 게임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물론 이용자들을 위한 풍성한 감사 선물도 마련했다.

7월 31일까지 접속만 해도 '환생석' '룬의 파편' 등이 담긴 '100일 감사 상자'를 지급한다. 특히 3일 점검 이전에 캐릭터를 만든 모든 이용자에게는 10000 M캐시 상당의 '프리미엄 패션 티켓' 50장을 추가로 지급하며 초창기부터 함께한 이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쿠폰 번호를 입력하면 '100일 감사 머리띠'와 각종 성장 및 패션 지원 아이템이 담긴 꾸러미도 받을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이진훈 디렉터는 개발자의 편지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그는 “3월 27일 마비노기 모바일을 세상에 선보인 뒤 벌써 10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동안 마비노기 모바일에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를 자양분으로 삼아 더욱 즐거운 게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시 100일을 기점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이 보여준 새로운 흥행 공식이 앞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