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미국 현지 판매액 1위 맥주 ‘모델로 에스페셜’을 유통업계 최초로 단독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론칭을 기념해 이마트에서는 4일부터 16일까지 2주일간 2팩 구매시 각각 1000원 할인하는 론칭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 측은 이번 단독 론칭은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여행 등을 통해서만 맛볼 수 있었던 희소성 높은 맥주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고객들은 전국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에서 쉽고 빠르게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모델로 에스페셜’은 멕시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라거로, 황금빛 태양을 연상시키는 짙은 황금색과 풍성한 거품이 특징이다.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홉의 아로마와 고소한 몰트의 풍미 그리고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청량하고 깔끔한 끝맛이 장점이다.
특히, 과하게 쓰거나 밍밍하지 않은 등 보다 더 균형 잡힌 맛 덕분에 맥주 애호가는 물론, 가볍게 즐기는 소비자들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맥주라고 평가받는다. 타코, 나초 등 멕시칸 푸드부터 피자, 치킨, 스낵 등 어떤 음식과도 훌륭한 궁합을 보여주며, 홈술부터 모임까지 다양한 자리에서 즐기기에 제격이다.
모델로 맥주는 미국 내 인기 맥주 반열에 오른 상징적인 브랜드다. 닐슨IQ 시장조사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2024년 판매액 기준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류 시장에서 와인과 위스키, 하이볼 등 다양한 주종이 인기를 끌며 주류도 하나의 취향이 되는 시대를 인지, 모델로라는 희귀 프리미엄 맥주의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가 올해 1-6월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3년 전인 2022년에 비해 판매주류 종류가 크게 늘며, 점점 더 주류 시장도 세분화되고 있음을 파악했다. 2025년 1-6월 이마트에서 판매된 와인 종류는 약 6100종으로, 2022년 1-6월 약 4000종에 비해 52%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위스키 역시 500여종(2022년)에서 1200여종(2025년)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맥주 역시 각 개인의 세분화된 취향에 맞춰 무알콜, 하이볼, 프리미엄 라거 등 다양한 종류로 확대되는 추세다. 주류 트렌드가 점점 획일화된 맛을 소비하는 ‘대중’적인 영역이 아니라 취향과 가치를 반영하는 ‘개인’ 영역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모델로 에스페셜’ 역시 미국 내 론칭 초창기에는 라틴계 4050세대에서 주로 소비하는 맥주였지만, 깔끔한 맛과 그 특유의 풍미로 입소문을 타며 현재는 다양한 인종의 2030세대를 비롯 전 연령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이마트 정찬우 맥주 바이어는 현지 제조사에 해당 상품 운영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다양한 노력 끝에 국내 최초로 이마트에서 처음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정찬우 이마트 맥주 바이어는 “’모델로 에스페셜’은 이마트가 오랫동안 기획해 한국에 첫 선보이는 프리미엄 라거”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사전 기획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세계 맥주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