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시니어가 시니어를 가르치는' 선순환 모델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새로운 사회적 가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교육을 넘어 노년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지속가능한 ESG 프로그램으로 주목받는다. 이는 동년배의 눈높이 교육으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사회 참여를 원하는 중장년층에게는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혁신적인 해법이다.
카카오의 기업재단인 카카오임팩트는 '2025년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운영을 앞두고 지난 30일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시니어티처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활동할 시니어티처 120여 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 최고령인 김옥련(만 71세) 강사는 "누군가의 디지털 첫걸음에 기여하는 보람 있는 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세대 내에서의 공감과 연대를 기반으로 한다.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은 카카오가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고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강사 양성을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현장 운영을 맡는 민관 협력 모델이다. 올해는 전국 150개 복지관으로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핵심 동력인 시니어티처는 총 124명으로 이 중 68명은 올해 신규로 선발됐다. 이들은 전국 평균 4.6:1 최고 8:1(부산)의 경쟁률을 뚫은 정예 인력이다. 이는 시니어티처가 단순 봉사활동이 아닌 역량 있는 중장년층에게 매력적인 사회 참여형 일자리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카카오의 전략적 목표도 뚜렷하다. 시니어티처들은 7월부터 카카오톡 카카오맵 카카오T 등 자사 핵심 서비스 활용법을 교육한다. 10월부터는 우수 강사를 중심으로 카카오페이 사용법과 금융 사기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이는 시니어 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카카오 생태계의 잠재 이용자를 확대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카카오임팩트 류석영 이사장은 "전문 시니어티처를 양성하여 시니어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에 앞장서고 시니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우수 활동자에게 매년 참여 기회를 제공하여 시니어티처와 교육생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