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과 손잡고 제주 중소기업 제품 홍보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제주지점을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 브랜딩을 동시에 지원하는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SK렌터카는 지난 23일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제주 우수상품 홍보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김미영 제주도청 경제활력국장과 오재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렌터카 제주지점에서 진행됐다.

MOU를 통해 SK렌터카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이 추천한 도내 중소상공인 및 기업 제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렌터카 이용객들은 제주 현지 상품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얻고 지역 기업들은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는 윈윈 전략이다.

(좌측부터)오태희 SK렌터카 제주사업부장, 장봉걸 SK렌터카 지속경영실장,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 김미영 제주도청 경제활력국장, 문준호 제주경제통상진흥원 판로지원처장, 오재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 김현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유통혁신센터장, 강동균 제주도청 경제일자리과장. 사진=SK렌터카
(좌측부터)오태희 SK렌터카 제주사업부장, 장봉걸 SK렌터카 지속경영실장,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 김미영 제주도청 경제활력국장, 문준호 제주경제통상진흥원 판로지원처장, 오재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 김현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유통혁신센터장, 강동균 제주도청 경제일자리과장. 사진=SK렌터카

첫 번째 협업 제품으로는 리코리스의 '마유 비누'가 선정됐다. 제주마의 지방육을 정제한 지방산을 주성분으로 제조된 이 제품은 사람의 피부 지질과 유사한 성분으로 자극 없이 흡수되며 풍부한 불포화지방산과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리코리스는 제주의 청정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 원료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화장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마유, 말태반, 제주장딸기, 제주동백열매태반 등 지역 고유 원료를 활용해 원료 생산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SK렌터카의 제주지점 마케팅 플랫폼 활용은 이번이 네 번째 사례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는 퍼스널케어 브랜드 '쿤달'과 협업해 크리스마스 및 봄맞이 컨셉으로 베스트셀러 제품을 제공했다. 5월에는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리온'과 손잡고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닥터유 제주 용암수'와 '아이셔 젤리'를 제공했다.

현재는 종합식품기업 '팔도'와의 협업을 통해 젤리와 라면스프 3종 패키지를 제공하는 이색 콜라보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의 협약은 첫 민관 협력 시도로 의미가 크다.

이러한 마케팅 플랫폼 운영은 제주도가 추진 중인 '착한 소비 캠페인'에도 부합한다. 관광객들의 제주 현지 상품 체험이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제주지점은 단순한 차량 대여를 넘어 다양한 기업과 소비자가 만나는 혁신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상생을 통해 고객에게는 풍성한 제주 여행 경험을, 참여 기업에는 효과적인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지역과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민관 협력 모델"이라며 "SK렌터카의 제주 마케팅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도내 소상공인 제품이 여행객들에게 알려지고 실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