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에 지하철 연장노선, GTX 등 교통개발 호재까지 더해 이른바 '교통 특화'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월 분양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소재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는 351세대(특공제외) 모집에 2만 6372명이 접수하며 평균 75.1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세대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이 단지는 바로 인근에 동탄 트램 2호선(2028년 예정)이 조성될 예정이며 인근 GTX-A 동탄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는 뛰어난 서울 접근성을 갖췄다.

이어 6월에는 경기 의왕시 고천동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이 165세대(특공제외) 모집에 총 3560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평균 21.6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가칭/예정)'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자리한 역세권 아파트로 인근 인덕원역에서 GTX-C 노선개발이 추진중이다.
최근 침체된 주택시장에서도 교통특화 요소를 갖춘 단지들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5월 인천시 청라국제도시 소재 '청라호수공원 한신더휴' 전용 84㎡ 실거래가는 7억 5000만원(11층)으로 지난해 5월 실거래가 7억500만원(21층)보다 4500만원(6.4%)이 상승했다.
같은기간 인천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약 3억 7060만원에서 약 3억 8280만원으로 1200만원(3.2%) 오른 것보다 2배 높은 상승률이다. 현재 개발중인 7호선 연장노선 정차역이 가깝고 GTX-D, E 노선개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이어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소재 '다산 e편한세상 자이' 전용 84㎡의 올해 5월 실거래가는 9억 700만원(19층)으로 지난해 5월 8억 4500만원(17층)보다 6200만원(7.3%)이 올랐다. 이 단지는 8호선 다산역이 가깝고 올해 공사가 시작될 예정인 GTX-B 노선 수혜가 기대된다. 반면, 같은기간 남양주시 전체 평균 매매가는 약 4억 4690만원에서 약 4억 6660만원으로 1970만원(4.4%) 상승에 불과했다.
올 여름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교통특화' 유망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 청라국제업무단지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가 7월 분양에 나선다. 서울7호선 국제업무단지역(가칭, 2027년 예정)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공항철도 9호선(인천공항~청라~여의도~신논현)과 직결이 예정돼 있다. 또 GTX-D·E 더블 광역급행철도 등이 추진중이며 제3연륙교(인천공항~청라, 2025년 개통예정)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2029년 착공 예정) 등이 예고돼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이천시 부발읍에서 7월중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 전용 84·115㎡ 총 706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근에 경강선 부발역이 있으며 GTX-D 노선(계획)이 추진중에 있다. 또 경강선을 통해 성남역으로 이동하면 GTX-A 노선도 이용가능하다.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이달 중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 전용 59~84㎡ 총 1769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573세대가 일반분양이며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가깝다. 풍무역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이 추진중으로 향후 서울 접근성은 개선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