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조종사 노조가 대명소노의 항공사 인수를 환영하면서도 전 직원 고용안정 보장과 안전운항 시스템 유지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로운 경영진과의 건설적 대화를 통한 상생 발전도 언급했다.
티웨이항공 조종사 노조는 성명을 통해 "대명소노의 티웨이항공 인수를 환영하며 상생의 미래를 기대한다"면서도 "현 임원진이 2025년 임금인상률을 당초 5%에서 2.5%로 감액 확정한 결정에 실망스럽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노조는 새로운 경영진에게 세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먼저 전 직원 대상 고용안정 명확한 보장 선언을 요구했다. 노조는 "모든 직원은 항공산업 최일선에서 회사 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이라며 "회사 주인이 바뀐다고 고용이 불안해지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운항 정책과 복지, 안전 시스템의 후퇴 방지도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기했다. 노조는 "저비용항공사라는 이름으로 과도한 효율성과 원가절감을 추구하는 새로운 경영전략은 안전운항 환경을 악화시키고 소비자 신뢰성을 잃게 한다"며 "무리한 수익 추구는 항공안전과 노동자 권익 모두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대명소노의 티웨이항공 인수가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노조는 항공안전과 수익성을 균형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새로운 경영진과의 협력 의지도 피력했다. 노조는 "새로운 경영진과의 소통과 협의 채널을 적극 열고자 한다"며 "노사 간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더 강한 티웨이항공, 더 안전한 항공운항, 더 나은 노동환경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24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화물청사 서울지점 학과장에서 임시주총을 연다. 티웨이항공은 대명소노 서준혁 회장과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 이상윤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임원 등을 이사회에 진입시키는 안건을 올린다.
대명소노그룹은 임시주총에서 이상윤·서동빈·안우진을 사내이사로, 서준혁·이광수·이병천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김종득·염용표·김하연을 사외이사로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