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 살이 된 넥슨의 대표 장수 IP ‘마비노기’가 단순한 노화가 아닌 영속을 향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과 확장을 선언했다. 그 청사진이 공개된 현장에는 3000여 명의 이용자가 모여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넥슨은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마비노기’ 21주년 기념 판타지 파티 ‘NEW RISE’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 파티를 넘어 ‘마비노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마비노기 유니버스’ 부스의 등장이었다. 행사 최초로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마비노기 모바일’ 그리고 개발 중인 신작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와 ‘마비노기 이터니티’까지 총 5개의 IP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는 각 게임을 개별 타이틀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으로 묶어 IP의 생명력을 극대화하려는 넥슨의 장기적인 IP 확장 전략을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쇼케이스에서는 IP의 영속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공개됐다. 넥슨은 디렉터 체제 개편을 공식 발표하며 단기적인 서비스 운영과 장기적인 미래 준비를 이원화했다. 새롭게 ‘마비노기’ 라이브 서비스를 이끌게 된 최동민 디렉터는 올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다. 신규 아르카나 2종과 전투 콘텐츠 위주의 성장 대격변 그리고 대대적인 편의성 및 의장 시스템 개편 등 역대급 변화를 예고하며 현장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민경훈 총괄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직접 시연한 ‘마비노기 이터니티’의 모습이었다. ‘이터니티 프로젝트’로 알려졌던 ‘마비노기’의 언리얼 엔진 버전 개발 실체가 처음으로 공개된 순간이었다. 로그인 화면부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마을 전투 스킬 제작 등 게임의 핵심 요소들이 최신 그래픽으로 구현될 때마다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는 21년 된 게임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하겠다는 넥슨의 강력한 의지를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현장은 오랜 기간 게임을 사랑해온 이용자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기도 했다. 비밀 서고 콘셉트의 ‘에린 연대기 도서관’과 다양한 미니게임 그리고 가수 배기성 경서 등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며 3000여 명의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넥슨은 ‘마비노기 NEW RISE’ 업데이트 사전등록을 7월 8일까지 진행하며 ‘사전 예약 펫 선택상자’ 등 풍성한 보상을 지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