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MMORPG ‘메이플스토리’가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며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메이플스토리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 여름 ‘어셈블(ASSEMBLE)’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향후 게임 방향성을 소개했다.
쇼케이스 현장 관람이 가능한 이용자들은 레벨 260 이상으로만 제한했음에도,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 CGV 생중계 좌석 또한 빠른 속도로 판매되며 추가 상영관 오픈이 이뤄지는 등 최근 눈에 띄게 상승한 메이플스토리의 인기를 체감케 했다.
이용자들의 깊은 사랑을 증명하듯, 김창섭 국내 메이플스토리 총괄디렉터가 현장에 등장하자 관객들은 연신 ‘신창섭(김창섭 디렉터의 별명)’을 연호했다.
쇼케이스의 하이라이트는 신규 직업 ‘렌’ 공개다. 메이플스토리는 렌 출시를 기념하는 사전 등록 이벤트와 육성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 메이플스토리가 2년 반 만에 출시하는 신규 직업이다.
김 디렉터는 “사실 지금까지 출시한 직업이 46개로 상당히 많기도 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잦은 신규 직업 출시는 게임 안정성에 좋지는 않은 만큼 그간 기존 직업 리마스터 위주로 해왔다”며 그동안 신규 직업 출시가 뜸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는 기조를 바꿨다.
김 디렉터는 “이번 업데이트의 취지 자체가 ‘용사님들(이용자)이 원하는 업데이트를 모아온다’”라며 “최대한 많은 용사님들이 다시 한 번 메이플스토리를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것이 목표인 만큼, 가장 부합하는 게 신규 직업 출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렌은 토끼 귀를 가진 아니마로, 동양풍 여검사 콘셉트의 전사 클래스다. 차가워 보이는 외면에 어딘가 모자란 성격으로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렌은 오는 6월 19일 첫 번째 여름 업데이트로 공개된다. 메이플스토리는 렌 출시 육성 이벤트도 준비했다. 치장성 아이템을 지급하는 사전 등록 이벤트와, 육성 지원 이벤트인 유랑자의 여행기 이벤트다. 렌의 성장 정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마다 성장에 도음 되는 아이템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김 디렉터는 “그간 이벤트로 지급하지 않던 아이템도 준비했으며, 지급했던 아이템들도 평소보다 더 많이 준비했다”고 첨언했다. 2년 반 만에 나오는 신규 직업인 만큼 이용자들의 큰 기대에 부합해 풍성한 지원 방안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렌 출시와 함께 렌 피규어, 렌 커스텀 PC 등 관련 굿즈도 준비했다. 현장에는 굿즈 이미지가 공개되자마자 이용자들의 열띤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퀄리티에 중점을 두며 제작했다고 한다.

한편 쇼케이스에서는 신규 직업뿐 아니라 다양한 변경·추가 사항도 공개됐다.
먼저 6월 19일 첫 번째 업데이트부터 대규모 개선사항을 동시 적용한다. 전 직업 캐시 보관함 통합, 성별 제한 해제 신규 아이템 ‘프리스타일 쿠폰’ 추가, 보스 입장 시 스킬 쿨타임 초기화, 몬스터 파크 신규 지역 추가 등 개편, 월드 통합 보스 콘텐츠 확장, 일반 월드 개인화 사냥터 확장, 주간 콘텐츠 초기화 시점 목요일 통일 등이다.
다이나믹 필드 개편, ‘버프 시퀀스’ 도입, ‘슈퍼 튜토리얼’ 이벤트 운영, 직업 별 스토리 퀘스트 스킵 기능 추가, 각종 게임성 개선 및 원격 접속 기능 구현 등 게임 이용 경험을 증진하는 개선사항도 대거 준비했다.
7월 17에는 6차 전직 오리진 스킬에 이어, 두 번째 스킬 코어로 짧은 순간에 폭발적인 공격이 가능한 ‘어센트 스킬’을 도입한다. 짧은 순간에 폭발적인 공격을 가하는 것이 특징인 스킬 코어로, 특히 보스 전투에서는 쿨타임 없이 최대 3회까지 사용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8월 14일에는 신규 보스 몬스터 ‘최초의 대적자’도 공개하고 처치 시 획득할 수 있는 보상으로 신규 광휘의 보스 장신구 ‘불멸의 유산’을 추가한다. 270레벨 이상 캐릭터로 도전할 수 있으며 ‘이지’, ‘노멀’, ‘하드’, ‘익스트림’ 총 4개의 난이도로 선보인다.

전통의 버닝 이벤트도 빼놓지 않았다.
‘하이퍼 버닝 MAX’, ‘아이템 버닝’, 260레벨부터 270레벨까지 1+1 레벨업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이벤트 ‘버닝 비욘드’를 한 번에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여름 이벤트 ‘황혼빛 전야제’와 기간 한정 육성 지원 월드 ‘챌린저스 월드 시즌2’를 오픈한다.
챌린저스 월드는 일종의 특수 월드로, 빠른 육성을 위해 기존 월드와는 다른 각종 혜택들을 제공하는 버닝 월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챌린저스 월드 시즌 2를 준비하며 시즌 1에서 미흡했던 요소를 대거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김 디렉터는 “후반 성장을 더 재밌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5개월이라는 긴 플레이타임에 부합하는 목표 점수 상한을 늘리고, 티어에 따라 성장하는 월드 버프와 신규 콘텐츠 ‘의문의 결계’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넥슨이 하반기 서울에 마련될 예정인 ‘메이플스토리’ 테마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 오픈 계획을 최초로 공개됐다.
마지막으로 김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 참 괜찮은 게임이네’라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용자들을 향해 “메이플스토리의 동반자가 돼달라”고 부탁했다.
이번 어셈블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대규모 업데이트 상세 계획은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 다시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