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KBO 리그 팬심을 사로잡는 동시에 안전운전 문화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6월 5일 공개했다.

카셰어링 선두주자 쏘카(대표 박재욱)가 프로야구 팬들의 안전운전을 장려하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KBO 리그 운전점수 대항전’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응원을 넘어 팬들이 직접 참여해 운전 습관을 겨루는 팀 대항전과 개인 운전 성과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개인전으로 짜였다.

팀 대항전은 평균 운전점수가 가장 높은 팀의 팬들에게 총 1천만 크레딧을 차등 지급한다. 개인전은 최고점을 기록한 상위 3명에게 응원팀 유니폼과 굿즈로 구성된 20만원 상당의 패키지가 돌아간다.

팬들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원팀을 선택하면 참여 완료다. 운전 점수는 6월 16일까지 카셰어링 이용 건 기준으로 집계한다. 결과는 오는 6월 20일 발표한다.

이번 이벤트의 핵심은 올해 초 쏘카가 선보인 ‘쏘카 운전점수’ 서비스다.

회원의 과속 급가속 급감속 불안전 정차 등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100점 만점으로 점수화하고 점수에 따라 건당 최대 5000 크레딧을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단순히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운전 행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며 동시에 로열티를 높이려는 쏘카의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쏘카의 이러한 행보는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의 경쟁 심화와 무관하지 않다.

경쟁사인 그린카 역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과 제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의 경우 TMAP 안심운전 점수를 통해 보험료 할인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며 사용자 데이터 확보 및 안전운전 유도에 나서고 있다.

쏘카는 KBO라는 강력한 국민 스포츠 IP를 활용해 단순한 이동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즐거운 이동 경험'과 '안전한 운전 문화'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운전점수 데이터는 향후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나 보험 상품 연계 등 다양한 사업 확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사진=쏘카
사진=쏘카

예를 들어 축적된 운전 습관 데이터는 개인별 보험료 차등화나 안전운전 인센티브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이는 쏘카 플랫폼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요소다.

야구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KBO 리그 최다 승리팀 응원 이벤트'도 병행된다.

쏘카 앱에서 투표한 팀이 2주간 최다승을 거두면 해당 팀 투표자 전원에게 카셰어링 대여료 4만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이 쿠폰은 잠실 고척 대전 부산 등 야구장이 위치한 내륙 지역에서 6시간 이상 차량 이용 시 적용할 수 있어 야구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직접적으로 지원한다.

투표는 KBO 정규 시즌 종료까지 매달 두 차례 진행되며 투표만 해도 최대 1000 크레딧이 즉시 지급돼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

김동훈 쏘카 유저성장그룹장은 “천만 야구 팬들을 대상으로 안전운전 문화를 확산하고 이동의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이번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했다”라면서 “앞으로도 야구는 물론 다양한 스포츠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일상 속 모빌리티 가치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쏘카는 지난 3월 KBO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공동마케팅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쏘카는 KBO와의 스폰서십을 토대로 야구 팬들을 위한 특별 이동 지원 프로모션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활용한 야구장 인근 주차장 기획전 등 KBO 리그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규모 팬 참여 이벤트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쏘카가 지향하는 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