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출자기관으로부터 받은 배당 금액이 2년 연속 2조원을 웃돌았다.
기획재정부는 2024년 회계연도 실적을 바탕으로 정부출자기관 40곳에 대한 정부배당 절차가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정부배당금액은 2조2987억원으로, 전년(2조1322억원)보다 1665억원 증가했다. 정부 배당수입이 2조원을 넘긴 건 2022년(2조 4541억원), 2023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평균 배당성향(총배당 금/당기순이익)은 39.72%로 전년(39.87%)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정부배당은 배당대상기관의 당기순이익 규모, 기관의 재무 건전성 및 안정적 경영에 필요한 자금 등을 고려해 각 기관 및 소관부처와 협의 결정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정부배당 결과, 정부출자 기관 40곳 중 정부배당을 실시한 기관은 21곳이다.
이 가운데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정부배당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배당 규모별로 따져도 산업은행(7587억원), 중소기업은행(5053억원), 수출입은행(2828억원)이 1~3위를 차지했고 인천국제공항 221억원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기관 19곳은 당기순손실 발생, 이월결손금 보전 등으로 무배당 을 결정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정부배당에 적극 협조한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는 우수 배당기관으로 선정해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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