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선거 전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해 “5년을 바라보고 준비한 국정 과제들이 끝을 보지 못하고 3년 만에 마무리돼 국민께 송구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정부는 지속 가능성을 위해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고 연금과 의료를 비롯한 4대 개혁에 매진했다”며 “18년 만에 국민연금 모수 개혁(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을 이뤄냈고, 늘봄학교·유보통합 등 교육과 돌봄의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며 9년 만에 출산율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세계적인 복합 위기 속에서도 민간·시장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작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과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그럼에도 국민께선 매우 부족했다고 평가할 것이다”라며 “무엇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팍팍한 국민의 삶을 가시적으로 개선하지 못해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했다.

이 권한대행은 “1주일 후면 새 정부가 들어선다”며 “오직 국민과 국익의 관점에서 성과는 성과대로 계승 발전하고 과오는 과오대로 반면교사 삼아 한국을 한층 더 번영의 길로 이끌어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