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광고를 보면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방식의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G LIVE(지 라이브)'를 자사 IPTV 서비스인 지니 TV를 통해 28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G LIVE'는 지니 TV가 보유한 약 2만 4천 편의 무료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실시간 방송 채널처럼 연속으로 재생해주는 편성형 스트리밍 서비스다. 지니 TV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메인 화면의 'G LIVE' 메뉴를 통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번 서비스 출시 배경에 대해 "무료 콘텐츠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여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기존 VOD 중심의 IPTV 이용 패턴에서 벗어나 TV 채널처럼 콘텐츠를 연속 시청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TV 채널이 모든 시청자에게 동일한 시간에 같은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방식이었다면, 'G LIVE'는 개인의 시청 이력을 바탕으로 한 이어보기, 다음 회차 자동 재생, 몰아보기 등 개인 맞춤형 시청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TV 채널을 보듯 콘텐츠를 즐기면서도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원하는 콘텐츠를 탐색하고 선택할 수 있어 시청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G LIVE'는 장르, 국가, 시청 연령 등에 따라 세분화된 테마 채널로 구성된다. 오리지널 드라마, 한국 고전 및 명작 영화, 외국 영화, 홍콩 액션 영화 등 다양한 시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영화 콘텐츠가 연속 편성된다. 특히 '신병 시즌3', '유어 아너', '나미브', '나의 해리에게' 등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는 전용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해외 시리즈 채널도 영국, 중국, 일본 등 국가별로 특화됐다. BBC의 '오만과 편견', '더 스플릿', '화이트 채플'을 비롯해 중국 인기 드라마인 샤오잔 주연의 '옥골요', 탕웨이 주연의 '대명풍화', 일본의 감성 드라마 '심야식당', '아오하라이드' 등이 각 국가별 채널에 편성된다. 이 외에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시리즈를 모은 '월드 시리즈 채널'과 최신 인기작 및 명작의 1회차를 맛볼 수 있는 '시리즈 맛보기' 채널도 새롭게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인기 애니메이션,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와 같은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콘텐츠, BBC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한 인문·과학·자연 분야 다큐멘터리, WWE 프로레슬링, 골프 레슨 등 스포츠 콘텐츠까지 전 연령층과 다양한 관심사를 포괄하는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KT는 'G LIVE' 운영을 통해 FAST 및 AVOD(광고 기반 VOD 서비스) 시장 진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향후 정식 FAST 서비스로의 발전 방안과 광고 기반 콘텐츠 사업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IPTV를 개인 맞춤형 시청 경험 제공과 정교한 광고 타겟팅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최광철 KT IPTV 사업본부장(상무)은 "'G LIVE'는 IPTV의 개인화 기능을 접목한 KT의 첫 번째 FAST형 IPTV 스트리밍 서비스"라며 "앞으로 본격적인 FAST 서비스로의 전환과 광고 기반 콘텐츠 모델 확대를 통해 IPTV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