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웨이모가 누적 로보택시 운행 횟수 1000만건을 넘어섰다. 5개월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구글 I/O 개발자 회의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마와카나 CEO는 "모든 운행이 유료 승차였다"며 "고객들이 웨이모를 일상생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모 드라이버가 적용된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웨이모 드라이버가 적용된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1000만건 기록은 오스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등 4개 도시 운행을 합산한 것이다. 웨이모는 현재 주당 25만건 이상의 유료 로보택시 운행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만 지역 전체와 새너제이까지 운행 확대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수익성은 아직이다. 알파벳의 기타사업부(Other Bets)에 속한 웨이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억5000만달러(약 6162억7500만원)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2억3000만달러(약 1조6838억7000만원)에 달했다.

마와카나 CEO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다는 걸 입증하고 있으며 수익화로 가는 길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