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업계 불공정 계약, 임금 체불,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상담 건수가 2024년 155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산업 종사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고상한 상담소’를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 고상한 상담소는 법률·노무·성평등 분야 고충에 대해 1대1 전문가 매칭 상담과 컨설팅,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통합 창구다.
2024년에는 총 155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중 38건은 대면 심층 상담으로 이어졌다. 상담 건수는 2023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담 건수 증가는 콘텐츠 업계에서 공정한 계약 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고상한 상담소가 콘텐츠 업계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고민 해결 창구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담소의 인지도와 역할이 커질수록, 혼자 고민하던 종사자들의 상담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 업계 특성상 친분 관계가 얽혀 있어 개인이 해결하기 어렵거나 주변에 털어놓기 힘든 문제들이 많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에 대응해 고상한 상담소의 상담 내용은 실질적이다. 상담은 불공정 계약과 투자 피해 구제에 관한 법률 상담을 비롯해, 임금 체불,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노무 상담까지 포함된다. 산업 종사자는 노무사와 변호사로부터 일반 상담은 물론 전문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기업 대상 맞춤형 컨설팅도 확대된다. 근로계약서 작성, 유연근무제 설계 등을 지원하는 종합 노무 컨설팅과 함께, 설립 3년 이내 또는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 기업을 위한 ‘노무셋업 지원’이 운영된다. 2025년에는 총 35개 기업을 대상으로 노무 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법률 컨설팅은 계약서 검토, 소송 비용 지원 등 심층 사안에 추가 대응이 연계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등 법정 의무교육도 온·오프라인으로 무료 제공되며, 연간 수강 인원은 약 1만 명에 달한다.
상담 신청은 이메일(ear@kocca.kr)이나 전화(1600-8015)를 통해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