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프랑스 경제계가 항공우주, 첨단소재, 탈탄소 에너지, 스타트업 둥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경제 변화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는 20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 단체는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새로운 민간 경제협의체인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를 정례화하고 두 번째 회의를 파리에서 개최했다.
먼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양국 경제계는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기술 등 탈탄소 에너지 및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특히 수소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산업 및 교통 시스템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관련 정책 및 기술 표준을 공유함으로써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항공우주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양국 경제계는 항공우주 산업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임을 재확인하고, 차세대 항공기와 우주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항공기 부품, 우주항법, MRO 분야 등 공급망 협력과 기술 교류를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 내 공동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배터리, 신소재 개발 등 첨단소재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양국 기업 간 투자 확대와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스타트업 및 혁신 기업 간 협력도 확대한다. 양국은 프랑스의 혁신 허브와 한국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스타트업 교류 및 협업 기회를 증진하고, 유망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국제무대 공조 체제 및 민간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국 경제계는 2026년 수교 140주년을 맞아 미래대화를 비롯한 다양한 민간 협의체를 활성화해 양국간 파트너십을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본 회의를 계기로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2026년 한국에서 제3차 미래대화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