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에너지원 수소를 동력으로 하는 트램(노면전차)을 2028년부터 운행할 대전과 울산시가 노면 공사 착공에 나서는 등 본격 채비에 들어가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받고 있다.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조감도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조감도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시는 총연장 38.8km의 수소트램 노선인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지난해 12월부터 착수했으며 울산시는 하반기에 수소전기트램 공사에 본격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다. 

총 15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에 들어간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충남대 병원, 대전역, 대전복합터미널, 정부청사네거리, 도안, 서대전역네거리 등을 연결하는 전국 첫 순환형 노선이자 세계 최장 수소트램 노선으로 꼽힌다. 

대전시는 지난해 7월 현대로템과 수소트램 차량 제작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내년 하반기 첫 차량 납품을 시작으로 2028년 상반기까지 총 34편성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일 수소전기트램 차량제작을 발주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트램운행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태화강역에서 장생포까지 약 6.5km구간에 전선 없는(무가선,無架線) 수소전기트램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전과 울산에선 지상으로 운행되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트램이 본격 개통되면 노선 주변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울산 태화강 인근에서 분양 중인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2028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634가구, 오피스텔 42실 규모로 조성되며, 최근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를 도입해 계약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쌍용건설은 대전 대덕구 읍내동에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총 745가구 규모로, 이 중 334가구를 일반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