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율현동 강남통합청사 신축 예정지에 탄소흡수 녹지가 조성된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0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강남구청, 서울주택도시공사, 한국환경공단, 환경재단과 '탄소흡수녹지 조성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개발이 예정돼 일시적으로 유휴상태중인 국유재산의 활용도를 높이고 친환경 식물인 케냐프(1년생 초본으로 생육기간이 짧고 이산화탄소 분해능력이 5~10배 뛰어난 환경정화 식물) 식재를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우선, 이달내 강남통합청사 신축 개발예정지 약 5434㎡에 친환경 식물이 식재될 예정이다. 각 기관은 △유휴 국유지 녹지조성 △지역내 환경보호 문화확산 △수확물을 활용한 지역학교 환경교육 추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캠코는 케나프 식재와 수확과정을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행사로 운영할 예정이다.

캠코는 지난해 용인통합청사 신축 예정지를 활용해 탄소흡수녹지를 조성한 바 있으며 제로에너지 건축물 확대, 전기차 충전소 확충 등에 동참하고 있다.

오장석 캠코 공공개발부문 총괄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이 민·관·공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유휴 국유재산의 활용도를 높이고 탄소중립도 실천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