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5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150일간 보라매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1000만 명 관람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뚝섬한강공원에서는 780만 명이 방문했다.

박람회 주제는 ‘Seoul, Green Soul(서울, 그린 소울)’이다. 서울의 역사와 문화, 일상에 깃든 자연을 재조명하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살아 있는 정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박람회는 정원을 통해 시민에게 일상 속 여유와 자연과 교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정원도시 서울’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

올해는 공원 내 상행위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규제철폐안 제5호가 적용된다. 문화·예술 행사 기간에는 판매 부스와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하다.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약자 동행 콘텐츠’도 준비된다. 스탬프투어 인증 시 할인 이벤트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 총 111개 정원… 시민과 작가가 함께 만든 생명의 공간

총 111개 정원이 조성된다. 국내외 작가가 참여한 ‘작가정원’, 학생·시민·다문화가족·자치구가 함께 만든 ‘동행정원’, 기업·기관·지자체가 조성한 ‘작품정원’, 서울의 이야기를 담은 ‘매력정원’으로 구성된다.

‘작가정원’은 정원 자체가 예술 작품으로 꾸며진 공간이다. 독일 조경가 마크 크리거(‘Aviators Garden’), ‘2024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 박승진(‘The Third Track’)이 초청정원에 참여했다. 국제공모에서는 대한민국 3팀, 이탈리아 1팀, 독일·체코 연합 1팀이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정원을 선보인다.

‘동행정원’은 시민이 직접 만든 참여형 정원이다. 조경 전공 학생이 조성한 ‘학생정원’(10개), 일반 시민이 만든 ‘시민정원’(16개), 한국 거주 외국인이 참여한 ‘다문화정원’(11개) 등으로 구성된다. 각 정원은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식재 디자인에 담았다.

‘작품정원’은 기업과 공공기관, 지자체가 참여해 총 33개 정원을 선보인다. 이 정원들은 친환경 사회공헌, 지역 정체성, 협업의 가치를 공간에 표현한다.

이 밖에 서울시 정책 방향을 담은 ‘서울이야기정원’, 행사장을 밝히는 ‘웰컴정원’, 25개 자치구가 만든 ‘자치구정원’ 등 다양한 콘셉트의 ‘매력정원’도 곳곳에 조성된다.

◇ 정원마켓부터 가든웨딩까지… 정원을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 축제

‘정원마켓’은 정원 산업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울러 꾸며진다. 정원산업, 아웃도어, 리빙아트, 디자인까지 7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정원산업전 PLUS+’에서는 신기술과 신제품이 전시되며, ‘가든센터’에서는 다양한 정원용품과 식물이 판매된다. ‘가든퍼니처 특별전’에서는 정원 연출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정원 도슨트(해설사)의 안내로 박람회를 둘러볼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은 물론, 체험형 정원 활동, 캠핑, 독서, 음악 등 정원 속에서 즐기는 문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정원결혼식’과 ‘정원웨딩 스냅’ 등 ‘보라매 가든 웨딩’ 콘텐츠도 시도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예식장·공원결혼식을 박람회에 연계된 콘텐츠다.

◇ 국제 학술행사부터 행복장터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정원 축제

국제 학술행사도 열린다. 6월 12일에는 코엑스에서 ‘제11차 BGCI 세계식물원교육총회 워크숍’이, 10월 17일에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정원도시서울 국제심포지엄’이 각각 개최된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요]

기간 : 2025년 5월 22일 ~ 10월 20일
장소 : 서울 보라매공원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주제 : Seoul, Green Soul(서울, 그린 소울)
내용 : 작가정원, 동행정원 등 111개 정원 조성, 정원마켓, 문화·체험 프로그램, 학술행사 등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