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의 총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7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인구 강화정책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총인구가 70만 29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69만 7299명보다 2730명이 늘어났으며 1963년 시 승격 당시 6만 2000명에서 62년만에 11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인구가 늘어난 것은 정주·체류여건 조성과 사회기반시설 확충, 도시개발,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정책 재투자 등 '천안형 정책의 선순환 구조'가 한몫을 다했다는 평가다.

최근 5년간 1080개 기업, 15조 789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결과 3만 415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천안연장 추진과 22년만에 착공한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도 이어졌다.

시는 천안과 아산, 세종, 대전 등 인접 도시간 교통·주거·일자리·문화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광역 생활경제권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 등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산학 융합 생태계를 구축해 기술혁신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산업과 문화, 관광을 아우르는 도시체류 매력도를 끌어올려 생활인구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청년층의 정착을 위한 주거지원 정책, 보육·교육서비스 확충 등을 통한 인구유입 및 정착에도 본격 나선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인구 70만명 달성은 시가 추진해온 인구정책의 성과이면서 시민과 행정, 지역사회가 함께 이룬 시너지의 결과"라며 "100만 도시를 향해 정주 및 생활인구가 조화를 이루는 새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