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과 지방의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의 청약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대규모 주거단지를 비롯해 교통과 교육, 문화, 상업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조성된 택지개발지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과 개발호재 등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4월 경기 의왕시 의왕고천지구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은 165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3560건의 청약 접수가 몰려 평균 21.6대 1로 전 세대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의왕고천지구'는 46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비롯해 상업 및 업무시설과 학교, 공원 등의 개발이 추진되는 곳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비롯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의 교통호재가 예고돼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었다.
같은 달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도 평균 10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마감을 달성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1만 세대 이상의 주거단지가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로 주변에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이 가깝다는 점이 높은 청약결과로 이어졌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6억 1215만원으로 1년 전 13억 7116만원보다 17.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 11.7% 보다 5.8% 포인트 높은 수치다. 희소가치가 높은 서울 택지개발지구라는 점이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의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고덕 강일지구에서는 이달중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디에스종합건설이 시행하는 이 단지는 택지개발지구인 서울 고덕 강일지구의 마지막 민간 분양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이 단지는 강일역이 도보권에 자리한 역세권이며 바로 앞에는 (가칭)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가 2029년 3월 개교될 예정이다. 인근에 코스트코와 이마트, 스타필드 하남, 이케아 강동점, CGV 등이 있다. 이 단지는 전용 84·101㎡ 총 61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DL이앤씨는 경기 부천시 대장지구에서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본 청약을 14~15일 진행한다. 이 단지는 부천대장 택지개발사업지구에 위치하며 전용 46·55㎡ 총 164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099세대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 첫 분양단지이며 2031년 개통 예정인 대장~홍대선 오정역(가칭)과 가깝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가 지난 9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동탄2신도시는 경기권을 대표하는 택지개발지구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주택사업으로 전용 84·97·142㎡ 총 152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GTX, SRT, 신분당선 연장 등의 교통호재를 갖췄고 동탄호수공원 등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