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2000억원 규모의 '대전 D-도약 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하나은행, 대전투자금융과 '대전 D-도약 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민·관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1000억원을 출자하고 대전투자금융은 모펀드로 2000억원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시가 선정한 6대 전략산업 및 딥테크 분야 유망 스타트업·벤처기업에 대한 간접 출자 및 직접투자에 나선다.

하나은행의 이번 출자는 충청은행부터 이어온 시와의 60여년 인연을 바탕으로 대전하나시티즌에 이은 투자로 지방은행으로써의 역할을 실천했다는 평가다.

시는 기술기반 창업기업들이 성장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한다. 이어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갖춘 초기기업의 발굴과 육성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도약펀드는 자금조성 완료후 오는 6월 말 출정식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운용에 들어간다. 유망기업을 선정해 간접 투자자 참여와 함께 직접투자 병행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펀드운용을 통해 민간 자본이 혁신산업에 안정적으로 유입되도록 행정적·제도적 기반도 함께 강화하겠다"며 "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항공 등 딥테크분야 집중투자로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을 대전이 선도적으로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