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658억원, 13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8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52% 감소한 771억원을 기록했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은 1분기 총매출액 1조791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억 줄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업계 전반에 투자가 줄었음에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선전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신세계 마켓’은 개점 후 한 달간 4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 지난 3월 리뉴얼 후 선보인 ‘디 에스테이트’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7% 신장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4월 초 선보인 본점 ‘더 헤리티지’ 개관과 ‘디 에스테이트’의 럭셔리 브랜드 확대, 전 점을 아우르는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유치를 통해 많은 고객을 집객하고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다시금 성장세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의 매출은 5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지만,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디에프 측은 시내면세점과 공항 매출액은 전년보다 늘었으나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올해 1월 부산점 폐점 등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직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매출 304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다만 분기 코스메틱부문 매출액은 11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4% 신장했다. 특히 자사 브랜드인 ‘연작’과 ‘비디비치’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향후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신세계센트럴은 영업비용 증가로 매출 887억원, 영업이익 222억원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3%, 4.5% 줄어든 수치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뷰티와 건강식품의 매출 호조 속, 매출액 8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57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1% 하락한 623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 본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비 지출에도 영업익 1000억 이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 각 사별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