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전 세계에 2967대를 인도하며 매출 8억 9520만 유로(약 1조 4133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상승한 2억 4810만 유로(약 3917억원)를 기록하며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론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이 1368대(7% ↑), 미주 지역이 1034대(21% ↑),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565대(14%↑)로 균형 잡힌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33대로 가장 많은 차량을 인도했고 한국은 134대로 6위를 차지했다. 

테메라리오와 함께 사진 촬영 중인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가운데). 사진=박상준 이코노믹리뷰 기자
테메라리오와 함께 사진 촬영 중인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가운데). 사진=박상준 이코노믹리뷰 기자

1분기 실적은 람보르기니 최초의 V12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의 생산과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우루스 SE' 출시가 주요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두 모델 모두 뛰어난 성능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제품으로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불안정한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은 품질,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성능·혁신·희소성의 균형을 바탕으로 한 전략이 탁월하게 작동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