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공사비가 다시 조금씩 상승하면서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청약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26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 635건의 청약 접수가 몰리면서 평균 15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앞서 지난해 11월에 경기 의왕시 고천 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한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르트 센트럴'도 200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071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평균 1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올해 4월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평균 10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마감을 달성했다.
반면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4로 지난해 말보다 0.7% 올랐다.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건설공사비지수가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고환율도 공사비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건설용 중간재 수입물가는 124.5로 전년대비 6.9% 올랐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책정된 분양가상한제의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고덕 강일지구에서는 이달 중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디에스종합건설이 시행하고 디에스종합건설, 대성베르힐건설이 시공하는 고덕 강일지구의 마지막 민간 분양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택지개발지구로 대규모 주거단지를 비롯해 상업·업무·교육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또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이 도보권에 있고 바로 앞에는 (가칭)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가 2029년 3월 개교될 예정이다. 인근에 코스트코와 이마트, 스타필드 하남, 이케아 강동점, CGV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 단지는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하며 전용 84·101㎡ 총 61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 전용 84·97·142㎡ 총 1524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주택사업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또 GTX, SRT, 신분당선 연장 등의 교통호재를 갖췄고 동탄호수공원 등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에서는 '브레인시티 앤네이처 미래도' 전용 59~84㎡ 총 1413세대가 5월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브레인시티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강산건설과 모아종합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분양하는 아파트로 인근에 근린공원과 수변 산책로 등이 위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