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선도 기업 빔모빌리티가 대구 테크노폴리스 지역의 전동킥보드 주차 질서 개선을 위해 혁신적인 ‘AI 주차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며 본격적인 기술 활용 행보에 나섰다. 이는 빔모빌리티가 지난해 청주시에 업계 최초로 해당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후, 실제 운영 효과를 확인하고 적용 지역을 확대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AI 주차 평가 시스템’은 사용자가 전동킥보드 이용을 종료할 때 자동으로 촬영되는 사진을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주차 상태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첨단 기술이다. 주행 종료 후 앱 내 ‘종료하기’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 카메라가 자동 실행되며, 촬영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주차 위치가 안전하고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지 즉시 확인한다.
만약 전동킥보드가 넘어졌거나, 횡단보도, 점자블록, 지하철 출입구 등 보행자의 이동을 방해하는 위치에 주차된 것으로 AI가 감지하면, 앱 화면에 ‘잘못된 주차’ 경고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표시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스스로 주차 상태를 재확인하고 올바르게 수정하도록 유도된다.

특히, 이 시스템은 GPS 기반의 ‘가상 지정주차제’와 긴밀하게 연동되어 주차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가상 지정주차제는 앱 내에 설정된 가상의 주차 가능 구역에만 전동킥보드를 반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물리적인 거치대 없이도 효율적인 주차 관리가 가능하다. 여기에 AI 기반의 정교한 이미지 분석 기술이 더해져, 실제 전동킥보드의 배치 상태까지 고려한 정확한 주차 평가가 이루어진다.
해당 기술은 2024년 10월 말 청주시에 처음 도입된 이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냈다. 2025년 3월 기준, 청주시의 전동킥보드 주차 준수율은 81.56%를 기록하며 시스템 도입 초기 약 52% 수준에서 약 30%p나 상승하는 뚜렷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이용자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시 관계자는 “AI 기반 주차 평가 시스템 도입은 국내 최초로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시범 도입 중인 가상주차제와 연동되어 PM 주차율을 더욱 향상시키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여 도시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데 매우 유용한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도입을 계기로 PM 주차 질서가 더욱 확고히 자리 잡기를 바라며, 향후 빔모빌리티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빔모빌리티 관계자는 “AI 주차 평가 시스템은 전동킥보드 이용자 스스로 올바른 주차 문화를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자율 개선형 솔루션으로, 청주에서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에 확대 도입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PM 이용 문화 개선과 도시 보행 환경 향상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