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콤팩트 전기 SUV 'EV3'로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상인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되며 2년 연속 최고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아는 EV3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을 제치고 올해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대형 전기 SUV 'EV9'이 같은 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월드카 어워즈에서 총 3번의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6개의 상을 받았다.
EV3는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이끄는 콤팩트 SUV 전기차다.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 501km, 유럽 기준 605km 주행이 가능하며, 350kW급 충전기 사용 시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이 소요된다.

특히 현대차그룹 최초로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i-페달 3.0'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과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120mm 확장 가능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460ℓ 트렁크, 25ℓ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으며,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갖췄다.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히며, 전 세계 30개국의 자동차 전문기자 96명이 심사를 맡는다. 최소 2개 대륙에서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한 신차에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수상은 혁신적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