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황 CEO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중국 중앙TV(CCTV) 계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위위안탄톈’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초청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황 CEO는 “중국은 엔비디아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계속해서 중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CCTV는 전했다.
황 CEO의 중국 방문은 지난 1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해 새로운 수출 허가 요건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H20칩은 지금껏 미국 정부의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중국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최고급 사양의 AI 칩이었지만 이번 조치로 수출 통로가 막히게 됐다.
엔비디아는 이번 수출 제한 조치로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약 55억 달러(약 7조8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재고 처리, 구매 약정 및 관련 준비금 등에 따른 금액이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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