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최고 49층, 5962가구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조합은 신속통합기획 통합심의를 거쳐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16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18일부터 5월21일까지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하고 30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아파트로 28개 동 4424가구 대단지다. 1999년부터 재건축 논의를 해왔으며 지난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아 조합 설립을 추진했다. 이후 조합 내부의 법적 공방이 이어졌으나 지난해 8월 분쟁 관련 법적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정비계획안 변경에 착수했다.
이번에 확정된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역세권 개발 인센티브로 용적률을 최대 320%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최고 49층 5962가구(공공임대 891가구, 공공분양 122가구 포함) 대단지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앞서 지난 2023년 수립했던 계획안에 따르면 용적률 300%를 적용해 최고 35층 33개동, 5778가구로 지을 예정이었다. 이후 조합 측은 역세권 개발에 의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184가구를 더 짓게 됐다.
단지 내에 빗물 저류조를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GTX-C 노선 위치에는 주거동 대신 공원을 배치하고, 은마상가 위치를 조정하는 내용도 변경안에 담길 예정이다.
구는 이 변경안을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30일 오후 3시 그랜드힐 컨벤션 3층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조성명 구청장은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강남을 대표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인 만큼 도시 기능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공람과 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미래지향적 도시계획이 실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