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최근 6개월간 고객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6개월간 전국 홈플러스 오프라인 대형마트 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젊은 고객들이 물가 상승에 반응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전국 홈플러스 매장을 방문한 20대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고 30대 고객 매출도 약 6% 늘었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격을 인상하거나 인상 계획을 밝힌 식품·외식 업체는 40개를 넘어서며 물가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에 따라 생활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고 집 인근의 마트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마트는 전국의 대규모 유통망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상품을 최적의 가격의 공급하는 물가 방어 ‘최후의 보루’”이며 “1년 내내 쉼 없이 행사를 진행하고, 매주 할인 품목과 프로모션을 변경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을 전국으로 확대해 고객들의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전국 홈플러스 점포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은 새단장한 베이커리, 푸드코트, 식음료(F&B) 테넌트 등이 높은 외식 물가를 대체할 대안이 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 ‘몽블랑제’ 베이커리는 국내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베이커리 직영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전문점 수준의 우수한 제품력을 자랑한다. 또 생크림 모카번, 정통 단팥빵 등 스테디셀러 제품은 물론, 생크림 폭탄빵, 알프스 소금빵, 더 좋은 버터롤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젊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최근 6개월 간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몽블랑제 베이커리 매출은 20% 이상 신장했다.
마트 방문 고객들이 보다 쾌적한 외식을 즐길 수 있도록 푸드코트와 식음료(F&B) 앵커 테넌트도 강화했다. 한식·중식·일식·양식 등 다양한 메뉴들이 두루 포진한 푸드코트를 비롯해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쿠우쿠우’, ‘피자몰’, ‘두끼’ 등 다양한 식음료(F&B) 앵커 테넌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 6개월 간 푸드코트를 포함한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식음료 테넌트 매출은 10%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계속되는 고물가 속 높은 가성비와 뛰어난 접근성의 마트 먹거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전국 오프라인 대형마트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생활, 외식 물가 안정에 보탬이 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