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로터스, BYD 등을 포함해 많은 완성차 업계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차량을 전시한 가운데 관람객들은 실제 자동차를 타보며 기분을 만끽했다.

4일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완성차 업계는 현대자동차 ‘넥쏘’, ‘아이오닉6', 제네시스 ‘엑스 그란 쿠페’, 기아 ‘타스만 위캔드' 등 월드 프리미어 5종을 비롯해 아시아 프리미어 2종, 코리아 프리미어 14종 등 총 21종의 신차를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이들을 포함해 다양한 자동차들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부스는 긴 줄을 서야 탑승을 체험해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일부 관람객들을 보넷을 열어보는 등 차량의 내부를 구경하기도 했다.

4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포르쉐 부스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4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포르쉐 부스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포르쉐 부스에서 차량 탑승을 기다리던 김유진(25·가명)씨는 "평소에는 구경하기도 힘들던 BMW, 포르쉐를 운전석에서 타보며 기분을 내는 것 자체가 재밌다"며 "911이랑 오픈카는 인기가 너무 많아서 마칸을 타보려고 한다"고 밝게 웃었다.

부인과 아이를 데리고 모빌리티쇼 현장에 온 한재승(38·가명)씨는 "와이프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의미 있지만 남자의 심장을 떨리게 하는 건 차를 타보는 것이지 않냐"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실물을 처음 보는데 꼭 타보고 집에 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4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타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있다.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4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타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있다.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이날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직접 타보려면 최소 10분을 기다려야 할 만큼 긴 줄이 서있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도 많은 관객들이 몰렸다. 마그마 컨셉이 인기였다. GV60 마그마 차량을 구경하던 윤희숙(56·가명) 씨는 "사회가 시끄러워 여기(킨텍스)로 도망왔다"며 "주황색 자동차(GV60 마그마 컨셉차)가 너무 예쁘게 나와 감탄하면서 보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4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제네시스 부스에 GV60 마그마 컨셉차가 전시돼있다.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4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제네시스 부스에 GV60 마그마 컨셉차가 전시돼있다.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현재 자율주행 기술을 눈 여겨 볼 수 있는 홀5에선 8일부터 자동차 매니아들을 위한 ‘X-ROAD 테마관’으로 바뀐다. 익스트림 (eXtreme)과 도로(Road)를 결합한 의미의 ‘X-ROAD 테마관’은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일상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레이싱카와 튜닝카, 캠핑카 등 이색 자동차 모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모빌리티쇼 관계자는 "다양한 차량들의 탑승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각 부스에서도 장려 중"이라며 "제1전시장 외부공간에서 최근 출시된 현대의 ‘아이오닉9’과 BYD의 ‘아토3’ 등 신차를 타볼 수 있으며, 롯데의 자율주행셔틀 차량도 시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