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신금융업계가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카드업계 숙원 사업인 '신용카드사의 지급결제 전용계좌'를 요청했다.
여신금융협회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국회의원 3명과 여신금융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민생경제 및 여신금융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강민국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이헌승 정무위원회 위원 등 여당 정무위원들과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 김덕환 현대카드 사장,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 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이들은 민생경제 안정 방안과 여신금융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제언을 주제로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강민국 정무위 간사는 "최근 트럼프 2.0 정부 출범 이후 중국발 리스크로 경제 안갯속에 빠져들었고, 고금리·고유가·고물가 등으로 민생경제가 어렵다"면서 "여신금융업이 민간소비 핵심이자 서민금융의 지원 허브로 많은 역할을 해야 하고, (여신업계) 여러분들의 제언을 담아 정책·입법적 지원을 가지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카드업계는 소상공인의 자영업자 원할 자금공급을 지원하며, 캐피탈도 적기에 자금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경제 불확실성에 경기가 상당기간 위축된 데다 만만치 않은 리스크들이 산적해 있기에 (여신업계가) 고견을 주시면 입법정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도 “오늘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신점을 감사드린다”며 “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하여 필요한 정책과 입법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당부하였다.
이날 여신금융업계에서는 ▲신용카드사의 지급결제 전용계좌 허용 ▲카드결제 범위 확대 ▲캐피탈사의 자동차금융 플랫폼 활성화 ▲신기술금융사의 투자범위 확대 등을 건의했다. 여신금융협회 정완규 회장은 “지급결제서비스의 혁신, 중소기업ㆍ서민에 대한 자금공급,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등 여신금융업권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카드업계 숙원 사업인 '지급결제 전용계좌 허용'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지급결제 전용계좌는 카드사가 직접 발행하는 계좌다. 소비자는 'OO카드 통장' 등을 개설할 수 있게 되는 개념이다. 카드사는 전용계좌를 허용해 줄 경우 거래 과정 단축뿐만 아니라 거래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수수료·추경·신용사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국 정무위 간사는 간담회 이후 “가맹 수수료 인하에 대해서도 다들 간단하게 말씀하셨고, 궁극적으로는 추경으로 양극화가 되고 있는 부분을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고 답했다. 또 “신용사면을 해달라는 목소리, 혁신 금융자금 제도를 6개월 만에 한 번씩 심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