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계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동화, 친환경, 지능화 기술력을 대거 공개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오는 4월 4일 개막하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부품기업들이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참가 기업들은 전문 기술력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디스플레이'를 기아 EV9에 장착해 전시한다. 이 기술은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차량 전면 유리창에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등을 파노라마처럼 표시하는 편의 기술이다. 오는 2027년부터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이외에도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 'e코너시스템'이 적용된 실증차 '모비온'을 전시하고, 'M.Tech 갤러리관'과 '주니어 공학교실'을 통해 자동차 부품 기술을 쉽게 설명하는 공간을 운영한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보그워너는 전기차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과 모터·인버터·변속기가 통합된 드라이브 모듈 시스템을 공개한다.

배터리 열관리의 핵심 기술인 인터셀(Intercell) 디자인 쿨러와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를 적용한 모터제어용 인버터를 강조할 예정이다. 전시 제품들은 기술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오는 2026년 이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그워너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자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보그워너
보그워너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자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보그워너

명화공업은 자동차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을 돕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의 지원 부품인 EOP(전자식 오일 펌프)를 비롯해 전기차 냉각회로 부품을 모듈화한 쿨런트허브, 하이브리드용 자동변속기의 고전압 전동식 오일펌프 제어기 등 전동화 대응 솔루션을 선보인다.

테크레인은 센서리스 방식의 EWP(전동식워터펌프)와 자체 개발한 자동차 모터 제어 소프트웨어를 공개한다. 솔루션은 모터 위치센서 없이도 제어가 가능해 원가 절감은 물론 다양한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

코리아에프티는 북미의 엄격한 LEV-III 및 TIER-3 법규를 충족하는 친환경 카본캐니스터와 플라스틱 소재 필러넥, 전자기 노이즈를 최소화한 전동 선쉐이드를 선보인다.

지난 9일까지 열흘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몰린 인파. 출처=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지난 9일까지 열흘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몰린 인파. 출처=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모트렉스 그룹은 국내 최초의 친환경 중형 승합 PBV 차량인 'CV1'을 신차발표 행사를 통해 공개한다. 차량은 설계 단계부터 승합 목적에 최적화됐으며 인공지능(AI) 객체인식 기술 기반의 승하차 안내 등 혁신 기술이 적용됐다. 향후 DRT차량, 어린이 통학차량, 구급차, 경찰작전차 등 다양한 목적별 PBV 차량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서연은 'Vision 2030' 컨셉 모델을 통해 SDV 시대의 글로벌 부품사 디자인 R&D 비전을 보여주며, 사용자 경험별 공간 구성이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를 제안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은 '자동차 부품 기술관'을 통해 태양금속공업, 대동시스템, 유니크, 대한이연 등 조합 회원사들의 기술력을 소개하며, '내연기관 부품의 혁신과 산업 전환'을 주제로 미래차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집중 전시한다.

또 기술관에서는 ‘내연기관 부품의 혁신과 산업 전환’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참가 기업들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래차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합 회원사들이 자동차 산업의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많은 부품기업들이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그동안의 연구 개발 성과와 미래 가능성을 선보이게 됐다”며 “서울모빌리티쇼가 이러한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널리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