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역 칸타빌 조감도   출처=SK하이닉스
에버랜드역 칸타빌 조감도   출처=SK하이닉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경기도 용인은 예외적인 활기를 보이고 있다. 공급 일정이 연기되는 단지가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용인에서는 연이은 완판 사례가 이어지며 분양 흐름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 호재가 본격화되면서 주택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아파트 공급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다. 분양가 상승 부담, 금리 영향, 매수 심리 위축 등이 겹치며 건설사들이 공급 시점을 늦추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수도권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감소했다. 서울과 경기 북부 등 주요 지역이 분양 침체 흐름을 겪는 가운데, 용인만큼은 반도체 개발 호재에 힘입어 활발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5일 무순위 청약 접수를 마친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이 3월 28일(금)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청약 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 가능한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됐으며, 최근 강화가 예고된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 전 마지막 기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용인이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배경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확실한 성장 모멘텀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을 조성 중이며, 지난 2월에는 첫 번째 반도체 팹(Fab) 착공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도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처인구에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도 관련 인프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45번 국도의 이설 및 확장 사업은 상반기 중 발주 예정이며, 반도체 R&D 세액공제 확대와 ‘K-칩스법’ 통과 등 제도적 지원책도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와 행정지원은 용인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실거래로도 이어지고 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지난달 전 세대를 완판했고,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역북 서희스타일스 프라임시티’ 역시 모두 조기 계약을 마쳤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도 계약 마감을 앞두고 있어 지역 내 분양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총 3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 , 74㎡ , 84㎡로 구성되며, 중소형 위주의 실수요 맞춤형 설계를 갖췄다.

계약금 5%,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해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 모두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단지에서 약 3분 거리에 포곡IC가 위치하고 있어, 세종~포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향후 경강선 연장 사업이 확정되면 에버라인과 수인분당선, GTX-A 노선과의 연계도 강화돼 ‘더블 초역세권’ 입지로 도약할 가능성도 높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용인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교통망 확충, 대규모 주거 공급이 함께 맞물리며 수도권 내에서도 돋보이는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용인 에버랜드역 칸타빌’은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를 앞둔 지금,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주목할 만한 단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