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진행된 '제7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연합뉴스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진행된 '제7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연합뉴스

효성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업무 시스템을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은 21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진행된 ‘제7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이를 통해 업무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도 구축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업무 환경을 조성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도 경제적 불확실성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조직 내 의사소통 강화, 책임경영 실천, 브랜드 가치 강화, 디지털 전환, 미래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중점 추진해 불확실성을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 “소통으로 일치단결하는 단단한 기업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했다.

효성의 전신인 동양나이론에 1972년 입사한 뒤 2017년 효성 대표이사에 오른 김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이후 8년 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그는 효성에서 섬유PG(퍼포먼스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중국 총괄 임원, 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 PU(퍼포먼스 유닛)장 등을 지냈다.

그동안 효성은 조현준 회장과 김 부회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왔다. 효성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