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5’에서 서비스 제공업체를 위한 차별화된 네트워킹 혁신 기술을 발표했다. AI 연결 경험을 대규모로 보장하며, 서비스 제공업체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실제로 시스코의 ‘애자일 서비스 네트워킹(Agile Services Networking)’은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인다. 이 아키텍처는 고속·고기능 Silicon One 라우팅, 통합 소프트웨어 경험, IP와 광학 기술의 융합을 단일 네트워크로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초기 도입 업체들은 이미 네트워크 성능 개선을 통해 비용 절감, 신규 사업 기회 창출, 고객 경험 향상을 실현했다.

시스코는 MWC 25 기간 ‘애자일 서비스 네트워킹’에 두 가지 혁신을 추가했다. 

사진=시스코
사진=시스코

먼저 네트워크 내부와 외부 연결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완벽한 엔드투엔드 보장을 제공하며 시스코 ThousandEyes 플랫폼을 확장, 가정에서 외부 서비스까지 구독자 경험을 세밀히 파악한다. 라스트마일 네트워크 성능을 분석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해결하며, 속도뿐 아니라 경험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Provider Connectivity Assurance, AI 기반 ‘사용자 경험’ 기능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성능을 개선한다. 실시간 트래픽 분석과 수요 예측으로 혼잡을 줄이고 속도를 극대화하며, 스펙트럼 사용을 동적으로 조정한다.

성과는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버진 미디어 O2와 오디도(Odido) 같은 업체는 이를 활용해 고객 만족도와 추천 지수(NPS)를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이탈률을 줄이고 있다. 실제로 버진 미디어 O2의 고객 제품 담당 이사 가레스 리스터(Gareth Lister)는 “ThousandEyes로 실시간 연결 상태를 확인하며 초고속뿐 아니라 고객 경험까지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디도 네덜란드의 액세스 네트워크 책임자 후안 알베르토 브레스콜리(Juan Alberto Brescoli)도 “고정 무선 액세스(FWA)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Provider Connectivity Assurance로 네트워크 성능과 애플리케이션 품질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기존 인프라에 즉시 적용 가능한 점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스코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에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수익 증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API 생태계와 사람, 공간, 사물을 위한 고급 네트워크 서비스를 서비스형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