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5가 내달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가운데, 업계의 관심은 이미 통신의 새로운 미래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행사의 특성상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의 전략이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나아가 AI 측면에서는 AI의 기술적 발전에 주목하는 것 보다는 AI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 타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로보틱스와 헬스케어 등의 핵심 키워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중요한 것은 커넥티비티다. 고품질 통신 인프라 구축 고도화를 위한 입체적인 가능성 타진이 핵심이었다. 그러나 2024년 이후 생성형 AI가 발전하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AI가 커넥티비티와 만나 AI DC 등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MWC 2025는 AI 인프라 발전과 커넥티비티의 강력한 연결을 중심으로 산업영역의 실질적 가치를 끌어내는 큰 그림이 나올 전망이다.

실제로 SKT는 범용 서버에 GPU 등 다양한 칩셋을 결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모두 지원하는 ‘AI 기지국(AI-RAN)’ 기술은 물론 에지 AI 국사에서 분산된 AI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AI Orchestrator’와 AI 기반 망 분석 기능(NWDAF)을 통해 통신 품질을 개선하는 사례도 공개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간단한 작업을 처리함으로써 서버 부하를 줄이는 ‘AI 라우팅(AI Routing)’ 기술도 비슷한 결이다. 

사진=SKT
사진=SKT

스냅드래곤 시리즈의 퀄컴과 미디어텍, AMD 등의 AI칩은 물론 메타와 삼성전자 및 HTC의 AI 디바이스 XR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그 연장선에서 샤오미 전기차 SU7 울트라는 물론 KDDI, 텔레포니카의 드론 등 모빌리티 AI 디바이스의 발전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전통의' 커넥티비티와 더불어 로보틱스 전반의 발전도 MWC 2025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타로보틱스의 360도 감시 자율주행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헬스케어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2 공개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편 그 외 재활로봇 등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에너지엑스의 AI 기반 제로 에너지 빌딩, 나아가 조기 산불 감지 시스템은 물론 기후 위험 경보기 등 다양한 기술적 가능성도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MWC에서 가장 파괴적인 기업은 중국 화웨이다. 홀1을 거의 메우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할 전망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대를 맞아 유럽에서 꾸준히 판을 키우는 화웨이의 전략적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