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스키장이나 아이스링크장으로 겨울 스포츠를 즐기러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1월은 눈이 많이 내리며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지만, 그만큼 사고 발생률도 높아진다. 겨울 스포츠 중에서는 스키, 스노보드, 스케이트, 눈썰매 순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 유형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짐, 사람이나 시설에 부딪힘, 장비로 인한 부상이다. 겨울 스포츠로 인한 사고는 주로 골절, 타박상, 열상이 많으며, 증상별로는 뼈, 근육, 인대 손상, 뇌진탕, 타박상이 피부 및 피하 조직 손상보다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우신향병원 노경선 대표원장
우신향병원 노경선 대표원장

이러한 갑작스러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이 있다. 먼저, 충분한 준비 운동을 통해 무릎, 손목, 발목과 같이 다치기 쉬운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호 장비 또한 필수적이다. 안전모는 물론 스포츠용 장갑, 보호대, 보안경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한 넘어질 때의 대처 방법도 중요하다. 넘어질 때 몸의 충격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을 사전에 익히고, 넘어진 후에는 다른 사람과 부딪히지 않도록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뜻하지 않게 사고가 발생했다면 즉시 주변에 알리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부상 부위를 함부로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응급처치에는 원칙이 있으며, 이를 RICE 요법이라고 한다. RICE는 Rest(휴식), Ice(냉찜질), Compression(압박), Elevation(거상)을 의미한다. 부상 부위를 고정하고 휴식을 취한 후, 해당 부위에 얼음으로 냉찜질을 해준다. 상처 부위를 압박 붕대로 감싼 후,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미 손상이 발생하여 그에 따른 처치를 했다면 재활도 중요하다. 재활 운동은 정상적인 움직임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재활 운동의 목적은 골절 부위의 치유를 촉진하고,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하며,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골절이 치유된 후에는 근육과 관절을 다시 강화하기 위해 물리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초기 재활은 손상 부위를 보호하고, 부종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온찜질, 압박, 거상 등의 조치를 취하고, 필요하다면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하기 위해 수동적 스트레칭을 실시하기도 한다. 골절 부위의 치유가 진행되면 본격적으로 재활 운동을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도수치료, 슬링 운동,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상생활 복귀를 준비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스포츠 활동 복귀를 위한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골절 부위의 재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안전한 운동 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골절 후 재활 과정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지도 아래 적절한 강도와 빈도로 실시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 활동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안전 장비를 잘 챙기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건강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또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는 자신의 체력과 기술 수준에 맞는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도전은 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처음 접하는 스포츠나 기술을 시도할 때는 경험이 풍부한 동반자와 함께하거나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이러한 예방 조치를 통해 겨울 스포츠를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으며,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