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이 역내 수입물품 안전강화를 위해 수입관리시스템 2(ICS2)의 적용 범위를 전 운송수단으로 확대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4월 1일부터 철도와 도로 운송까지 포함한 모든 운송수단은 EU 도착 전 사전수입신고서(ENS) 제출이 의무화된다고 12일 밝혔다.
ICS2는 기존 항공, 해상, 내륙 수로에 적용되던 표준화된 선도착 세관절차를 전면 확대해 EU 수입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시스템이다. ICS2 가 적용되는 ECU (European Customs Union) 국가는 프랑스, 노르웨이,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 31개 국이다.
지난 2021년 3월 15일 1단계를 시작으로 항공 특송 화물 및 우편물 적용됐으며 지난 2023년 3월 1일 모든 항공 화물로 확대됐다. 또 지난해 6월 3일부터는 해상 및 내륙 수로 운송업자, 12월 4일부터는 해상 및 내륙 수로 하우스 레벨 신고자가 신고 대상이 됐다.
EU 세관당국은 이를 통해 수입품 관련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고 관세법 위반 여부를 더 꼼꼼히 확인할 예정이다. 거래자들이 제시간에 ICS2 요구사항에 부응하지 못하는 경우 물품이 EU 국경에서 행정 절차를 거치거나 통관이 허가되지 않을 수 있다.
새 규정은 도로 및 철도 운송업체와 우편, 물류 제공업체를 통한 수송에도 적용된다. 또 특정 상황에서는 EU 내 최종 수하인도 ENS 데이터 제출 의무를 갖게 된다.
기업들은 정확한 데이터 수집, IT 시스템 업데이트, 직원 교육 등 ICS2 요건 준수를 위한 준비를 마쳐야 하며, 시스템 연결 전 적합성 시험도 완료해야 한다.
사전 신고가 필요한 기업들은 EORI 번호가 등록된 EU 회원국의 국가 서비스 데스크에 오는 3월까지 실행기간을 요청해야 한다. EORI(Economic Operators Registration and Identification)는 EU에서 수출입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이나 개인을 식별하기 위해 사용되는 고유한 식별 번호다.
구체적으로 ▲ENS(Entry Summary Declaration) 및 화물에 대한 상세 정보를 포함한 사전 신고서 제출 ▲국제통일 상품분류코드(HS 코드) 포함 ▲EORI 번호 제출 등이 필요하다.
EU는 "이번 조치는 통관 안전성 강화와 불법 거래 방지를 위한 포괄적 대응의 일환"이라며 "유럽 위원회는 경제 운영자에게 법적 요구 사항을 준수하고 잠재적인 지연 및 처벌을 피하기 위해 ICS2 신고 지침을 엄격히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