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제작업체인 이앤디 등 국내 유망 21개 기업으로부터 오는 2028년까지 5613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9개 시·군과 21개 기업은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38만 5326㎡의 부지에 생산시설을 신·증설한다.

우선, 2차전지 동박업체인 태성은 994억원을 들여 중국 동관공장을 천안 북부BIT일반산단 3만 3059㎡ 부지로 이전한다. 천안에서는 골판지 상자 제작업체인 동남수출포장(242억원)과 초정밀 고속가공기 제조업체 코론(83억원), 반도체 제조용장비 제작업체 아이에스시엠(162억원) 등도 공장을 신·증설 또는 경기도 공장을 이전한다.

아산 음봉일반산단에는 글로벌 음료업체(1700억원)와 반도체 제조용장비 제작업체 이앤디(46억원)가 경기도 공장을 이전한다. 또 반도체 제조용기계 제작업체 티에스엔지니어링(60억원)과 볼트·너트 및 진공 설비부품 제조업체 한국자동화기술(100억원)도 공장을 신설하거나 확장 이전한다.

홍성에서는 철강구조물 업체 신한에스앤지(240억원)와 태양광발전장치 및 전광판 업체 엔에스시스템(50억원)이 공장을 신설한다.예산일반산단에서는 자동차 변속기 부품업체 네오오토가 413억원을 투자해 1만 6505㎡ 부지에 공장을 새로 짓는다.

논산에서는 연마지 업체 대명연마가 100억원을 투자해 동산일반산단 1만 5052㎡ 부지에 세종공장을 옮긴다. 부여에서는 우드펠릿 업체 부여바이오가 650억원을 투자해 초촌면 개별입지 2만 7766㎡ 부지에 공장을 신축한다.

보령에서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제조업체인 에이치에스쏠라에너지가 200억원을 투자해 웅천일반산단 2만 1609㎡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서천 장항국가생태산단에서는 전기버스 충전기 업체인 피라인모터스(250억원)와 육가공업체 허스델리(100억원)가 공장을 신·증설한다. 복공판 업체 삼인코리아(51억원)도 전북 군산공장을 이전한다.

청양에서는 농업회사법인 보령우유(70억원)와 육가공업체 옐로우팜(30억원), 쌀과자류 업체 함지박(34억원) 등이 공장을 신설하고 육가공품 업체 우아한한끼(38억원)는 논산공장을 이전한다.

도는 향후 생산유발 7736억원과 부가가치 유발 3243억원, 고용유발 4364명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은 수출 전국 2위와 무역수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1의 무역도시로 베이밸리 조성과 서해선 개통 및 경부고속철도 연결 등으로 기업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기업들의 투자가 아깝지 않도록 인허가 등 신속한 행정처리와 인재공급에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