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철도를 복개한 상부공간에 콤팩트시티(압축도시) 조성이 추진돼 주목을 받고 있다. 콤팩트시티는 도시 중심부에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을 밀집시켜 압축·고밀 개발하는 도시다.

5일 GH에 따르면 남양주시와 다산신도시내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상부공간에 '입체복합형 콤팩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국가철도공단의 위수탁을 통해 2023년부터 기존 경의중앙선(도농~양정)으로 단절된 약 600m 구간의 복개공사를 진행중이다.

1인과 신혼, 4인 가구 등의 생애주기에 맞춰 다양한 공공형 주거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 주변의 업무 밀집지역과 연계한 창업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기존 상권과 중복없이 놀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또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실내정원과 부대시설을 조성해 지역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당찬 구상이다.

GH와 남양주시는 '철도 위 콤팩트시티' 조성공사를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등과 지구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

김세용 GH사장은 "GH와 남양주시는 국내 최초로 철도 상부에 도시 체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콤팩트시티를 추진한다"며 "이용률이 낮은 도심내 유휴공간을 혁신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